나의 이야기

새싹 채소(1)

highlake(孤雲) 2019. 4. 7. 15:24


새싹 채소(1)



아파트에 살다보니 아쉬운게, 아주 작지만 내가 직접 채소를 길러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번 봄을 맞아 아내가 蘭의 분갈이를 하면서 식토와 배양토를 섞어

쓰고 남은 흙을 내다 버리기는 아깝기도 하지만 버리는 일도 마땅치

않아 고민을 하다가 적당한 그릇이나 상자에 담아 상추와 케일 씨앗

뿌리고 새싹채소를 해 먹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고,우선 큰

대야에 구멍을 뚫고 흙을 담아 씨앗을 뿌려 보았다.


또  상추나 케일은 한 화분에 한 포기씩 심어서  키우면 될 것 같아서

보기로 하고  전에 단독 주택에 살면서 옥상에서 심어 먹던 케일과

상추 씨를 받아 약 4년을 보관해 두었던 것을 찾아서 뿌려놓고, 물을

주고 며칠 기다렸더니, 상추는 발아가 잘 안되고  케일은 새싹이 앙징

스럽게 솟아 올라왔다.  


베란다에 햇볕이 잘 드는 쪽에 놓고 매일 물을 뿌려 주면서 새싹채소

로 먹을 만큼 자라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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