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세 발짝만 걸을 수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平素에
걷는다는 것에 별 생각
하지 않고 그냥 걸어다니게 된다.
그러다
뜻하지 않는 어떤 事由로
걷지 못하게 될 때는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所重한 일인지 뒤늦게야 깨닫게 된다.
나 역시도
事故를 당하기 전에는
걷는다는 意識을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일어서고 걷는 것이
얼마나 所重하고 幸福한 일인지.....
아무리 열심히 祈禱하고 懇切히 所望해도
現代 醫學으로는 아직 이루어지기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혹시奇蹟이라도 일어나서
내가 단 세 발짝 만이라도 걸을 수 있게 된다면,
첫번째
내딛는 내 발이
땅을 밟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땅을 밟는 기분은 어떤 것인지?
예전에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던,
땅을 밟고 걷는 그 幸福感을 꼭 느껴보고 싶다.
두번째로
옮기는 내 발은
신을 벗어 들고 맨발로
밟는 흙의 부드러운 感觸을,
향긋하고 구수한 흙의 냄새를,
상큼한 풀의 냄새를 싫도록 마셔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가 밟고 서있는
발 밑을 천천히 내려다 보면서
모든 生命을 품고있는 흙의 기운을
온몸 가득히 받아 들여 크게 호흡하며
지금 이렇게 혼자 서서 걸어 볼 수 있다는
事實에 感謝하며 지금까지 한번도 일어서서
걸어본 적이 없었던 것 처럼 感激에 겨워 한없이 울 것 같다.
Serenade To Spring / Secre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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