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내 몸에 病이 찾아와 大手術을 받고,어디 空氣좋고 물 좋은 시골에 작은
집을 하나 구하여 休養하겠다고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마침 故鄕과 가까운곳에
흙과 나무로 지어진 빈집을 사게되어 시골에서의 삶을 잠시했던 적이 있다.
오랫동안 비워뒀던 집이라 마당에는 雜草가 키를 재고,壁은 허물어지고 갈라져
츩이 떨어져 나가고 부엌문짝은 판자가 다 부서져 덜렁거리고, 도대체 어디서
부터 손을 대어야 할 지 엄두를 낼 수 없는 집을 사겠다고 契約하는 나를 不動産
業者도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 듯 했다.
그렇지만 나는 마음속으로 지붕이 기와로 되어있고, 기둥들이 튼튼한 나무로 잘
받혀져 있어서 얼마던지 修理할 自信이 있었다.
週末마다 아내와 같이 가서 오랫동안 쌓인 먼지와 그을음을 淸掃하느라 얼굴도,
머리 카락도 엉망이 되면서 닦아내고, 포크레인을 불러서 아랫채는 허물고 마당을
고르고 한켠에는 정화조를 묻었다.
그리고 처마끝에 헐어서 흙이 떨어진 곳에 난생 처음으로 흙을 바를려니 어찌나
안 붙던지 둘이서 씨름씨름 해가며 몇번이나 얼굴에 흙벼락을 맞고도 웃어가며
結局 바르기를 成功했을 때 "그 봐 結局 우리가 해냈잖아!" 할 때의 그 뿌듯함이란.......
電氣도 새로 配線하고, 우물도 淸掃하고, LPGAS 桶도 넣고, 높은 언덕에 물탱크
를 올려 水道를 連結하고 작은 싱크대도 갖다놓고, 부엌문도 새로 해 달고, 水洗式
化粧室까지 設置하고 보니 아쉬운대로 不便함 없이 지낼 程度가 되었다.
그렇게 手苦하고 애써서 내손으로 修理해서 제법 살만한 집으로 만들어 놓으니
동네 사람들이 와서 보고는 都市 사람이 보기와 다르게 부서지고 다 허물어져
험한 집을 살 때부터 "참 이상한 사람들도 다 있구나"고 생각 했더니 이렇게 집을
잘 고쳐 놓았다고 칭찬하고 자기 일처럼 좋아해 주었다.
무엇보다 그렇게 힘들고 더러운 일을 마다않고 함께 땀흘리며 참고 따라준 아내가
고맙고 정말 미안했다.
그렇게 집修理를 마치고 텃밭을 가꾸면서 完全한 有機農으로 상추, 배추,무,케일,
치커리 등 여러가지 菜蔬들을 길러 먹는 재미는 덤이고 둘이서 기른 배추와 무로
김치까지 담아 먹으니.......
집앞 돌담에는 붉은 찔래꽃을 올리고 돌나물도 심어 뜯어먹고, 花壇에는 봉숭아,
패랭이, 작약, 코스모스,국화등 여러가지 꽃을 심어 사철 꽃을 보는 재미가 있고,
마당에 심은 잔디밭에 앉아 느긋하게 茶한잔을 아내와 마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