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梅花를 보면서
이봄 잠시
梅花를 본 듯 하였더니,
華奢하던 꽃은 다 떨어지고
가지는 푸릇푸릇 이파리가 돋아나
꺼칠하던 나무에도 물기가 돌아 파랗게
色이 變해 가고, 곧 가지마다에 올망졸망
梅實이 탐스럽게 익으면 따다 梅實淸을 담고,
梅實酒를 담그는 아낙네들 손길이 情겨울 것이다.
梅花는 져도
탐스런 열매를 남기는데 ,
하릴없이 늙은 이 몸은 무엇하나 남길게 없네.
來年에도
梅花가 피는 봄은
어김없이 또 올것이고
늙고 病든 이 몸도 두팔 벌려
기지개를 켜고, 몸과 맘을 추스려
그 봄을 가슴 가득히 맞아 들이고 샆다.
이 말은 結局 더 살고 싶다는 이 늙은이의 적은 所望이다.
요즘이야
醫藥이 날로달로 發展하니
너도나도 百歲時代라 하지 않는가?
나도 百歲가 될려면 아직 많은 時間 남아있고,
이렇게 便利하고, 아름다운 世上에 더 많이사랑하며,
조금만 더 살다 가고픈 적은 慾心으로 이 늙은이 미리 조바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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