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매화는 져도

highlake(孤雲) 2019. 3. 21. 17:21



떨어지는 梅花를 보면서


이봄 잠시

梅花를 본 듯 하였더니,

華奢하던 꽃은 다 떨어지고

가지는 푸릇푸릇 이파리가 돋아나

꺼칠하던 나무에도 물기가 돌아 파랗게

色이 變해 가고, 곧 가지마다에 올망졸망

梅實이 탐스럽게 익으면 따다 梅實淸을 담고,

梅實酒를 담그는 아낙네들 손길이 情겨울 것이다.


梅花는 져도

탐스런 열매를 남기는데 ,

하릴없이 늙은 이 몸은 무엇하나 남길게 없네.


來年에도

梅花가 피는 봄은 

어김없이 또 올것이고

늙고 病든 이 몸도 두팔 벌려

기지개를 켜고, 몸과 맘을 추스려

그 봄을 가슴 가득히 맞아 들이고 샆다.

이 말은 結局 더 살고 싶다는 이 늙은이의 적은 所望이다. 


요즘이야

醫藥이 날로달로 發展하니

너도나도 百歲時代라 하지 않는가?

나도 百歲가 될려면 아직 많은 時間 남아있고,

이렇게 便利하고, 아름다운 世上에  더 많이사랑하며,

조금만 더 살다 가고픈 적은 慾心으로 이 늙은이 미리 조바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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