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당신 만난 인연 하나로"
젊어서 생각없이 잘났다고 날 뛰다가 보증 한번 잘못 서준 게 전 재산 날려버렸을 때,
아내는 이런 소리, 저런 소리 한마디도 없이 열심히 일만 했습니다.
15년을 고생한 탓에 집도 장만하고 그래도 보통으로 살게 됐습니다.
언젠가 아내에게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당신 정 말 고생 많았다고 아내에게 왜 그때 아무런 말을 안했느냐고 물었더니
당시 상황이 내가 야단 야단하면 당신 자살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아이들 장래도 생각하고, 그리고 당신이 사기를 당했지 희망 없는 사람은 아니었지요.
아내의 현명한 판단 벌써 30년 전 이야깁니다.
아내가 항상 아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쳤답니다.
"참아라. 그 뒷끝은 반드시 아름답단다."
참아라~! 그것이 세상사는 이치란 겁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 있는 아침 중에서>
명상음악 - 먼길
출처 : 부산공업고등학교 제 39회 동기회
글쓴이 : 硯泉(김정열) 원글보기
메모 :
'스크랩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이런 친구가 있는가 (0) | 2018.08.06 |
---|---|
[스크랩] 부를 때마다 내 가슴에서 별이 되는 이름 (0) | 2018.08.06 |
[스크랩] 문 앞에서-사진*박알미 (0) | 2018.07.28 |
[스크랩] 노인의 삶의 등급 (0) | 2018.07.27 |
[스크랩] 향은 사람을 그윽하게 한다 (0) | 2018.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