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친구가 있는가
행색이 초라한 나에게
행여 마음을 다칠까봐
조심스레 무음의 발소리로
말없이 웃음지으며 팔짱 껴주는
이런 친구가 있는가?
고독과 외로움이 골수를
뒤 흔들때 언제 어느 곳이든
술 한잔 기울이고
무언의 미소를 지으며 마음 엮을
이런 친구가 있는가?
돈 명예 사랑을 쥐고
행진곡을 부를때
질투의 눈빛을 버린채
질투의 눈빛을 가둔채
무형의 꽃다발과
무언의 축가를 불러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얼음보다 차갑고
눈보다 더 아름답게
붉은 혈의 행진곡이
고요함을 흐느낄 때
무음의 발소리 무형의 화환
무언의 통곡을 터뜨려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복잡한 세상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가 자기 중심적일수 밖에 없는
먹고 살기 힘든 우리의 삶
하루가 다르게 변화 무쌍한
우리네 인간관계에
이렇든 묵묵히 지켜주는
친구를 둔다는것은
인생 최고의 행운입니다.
또한 이런 친구가
되어 줄 사람 누구입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바로 당신입니다...
우리 서로 이러한 친구가
되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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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산공업고등학교 제 39회 동기회
글쓴이 : 硯泉(김정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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