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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런 친구가 있는가

highlake(孤雲) 2018. 8. 6. 11:06

이런 친구가 있는가 

 


 

행색이 초라한 나에게
행여 마음을 다칠까봐

 
조심스레 무음의 발소리로
말없이 웃음지으며 팔짱 껴주는
이런 친구가 있는가?

 


고독과 외로움이 골수를
뒤 흔들때 언제 어느 곳이든

 
술 한잔 기울이고

무언의 미소를 지으며 마음 엮을

이런 친구가 있는가?

 

 


돈 명예 사랑을 쥐고
행진곡을 부를때

 

 


질투의 눈빛을 버린채
질투의 눈빛을 가둔채

 
무형의 꽃다발과
무언의 축가를 불러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얼음보다 차갑고

눈보다 더 아름답게
붉은 혈의 행진곡이

고요함을 흐느낄 때


 


무음의 발소리 무형의 화환
무언의 통곡을 터뜨려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복잡한 세상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가 자기 중심적일수 밖에 없는

 


먹고 살기 힘든 우리의 삶
하루가 다르게 변화 무쌍한

우리네 인간관계에

 

 


이렇든 묵묵히 지켜주는
친구를 둔다는것은

인생 최고의 행운입니다.


또한 이런 친구가
되어 줄 사람 누구입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바로 당신입니다...

 

 

 

우리 서로 이러한 친구가

되어 보지 않으시렵니까?

 

 

 



출처 : 부산공업고등학교 제 39회 동기회
글쓴이 : 硯泉(김정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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