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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례문화는 하얀색 상복을 입었다

우리 민족은 백의민족(白衣民族)이다. 우리는 예로부터 흰색을 숭상하고 흰옷을 즐겨 입는 백의호상(白衣好尙)의 전통을 이어 왔기에 백의민족이라 하였다. 흰 옷을 입는 풍습은 고대에서부터 이어져 온 전통이며, 빛을 숭상하고 태양을 숭배하는 제천(祭天) 사상과 여러 종교의 영향이 크다. 그리하여 우리는 장례 풍습으로 수천 년 동안 하얀색 상복을 입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장래 문화는 유감스럽게도 일제 시대의 영향으로 왜색 문화 일색이다. 밝고 청정해야할 장례식장이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가 되어 버렸다. 장례는 고인의 마지막 여정으로 밝고 환한 빛을 비추는 식장이다. 장례식 때 상주가 검은색 상복을 입으면 영가(靈駕: 죽은 사람의 넋)는 상주를 저승사자로 인식하므로 흰색을 입어야 한다.(능행스님: 정토자재요양병원..

으뜸가는 축복

길상경에 '으뜸가는 축복'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 어떤 천인이 찾아와 물었다. "많은 인간과 천인들은 모두 행복을 바라면서 축복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으뜸가는 축복인지 말씀해 주십시오."이에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사람과 가까이 하지 않고 지혜로운 사람과 가까이 하며 공경할 만한 사람을 공경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 분수에 맞는 곳에서 살며 일찍이 선한 공덕을 쌓아서 스스로 올바른 서원을 세우니,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 많이 배우고 익히며 자신을 절제하고 훈련하여 이치에 맞는 말을 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부모를 잘 봉양하고 아내와 자식을 잘 보살피며 해야 할 일을 잘 하는 것, 이것이 으뜸가는 축복이다...

불교 2024.11.06

쌀쌀해진 날씨, 무거운 이불이 숙면에 도움된다

엊그제만 해도 걷어차던(kick off)깔아뭉개던 걸 덮는 배반을 한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 날씨가 돌아서더니 쌀쌀맞아졌다(turn chilly).우리말로 이부자리(bedclothes)는 덮는 이불과 까는 요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서양에선 침대 시트와 커버를 포함하는 용어다. 영어로는 bedclothes 또는 bedding으로 표현하는데, 엄밀히 말하면(strictly speaking) bedding은 베개·매트리스를 포함한 침구류 전체를 말한다. 담요와 달리 속을 넣어 만든 이불은 미국식 영어에선 comforter, 영국식으로는 duvet으로 구분하기도 한다.어쨌든, 무거운 이불을 덮고 자야(sleep covered with a weighted comforter) 숙면을 취할(sleep a sound..

신문 스크랩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