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한 때는 아름다운 노년을 꿈꾼 적이 있었다.시골에서 나무와 꽃을 심고 가꾸면서 전원생활을 즐기고 ,자연을 벗 삼아 남은 생을 자축하면서 살겠다는 꿈을 키웠었다. 그러다 이루지 못한 꿈이 되고 말았지만,나에게 서망의 꿈을 불어넣은 사람은 친구였다.남편은 고등학교,아내는 초등학교 교사인 부부는 50대부터 10년 계획을 세워 노후 준비를 시작했다. 이들은 은퇴 후 자연에 묻혀 살면서 1년에 두 번 해외여행을 다니겠다고 했다. 해외여행이 힘에 부칠 나이가 되면 제주에서 1년 살고,남해,고흥,속초,담양,안면도 등으로 둥지를 옮겨 다니며 노매드 인생을 살겠다고 했다. 그의 은퇴히 후 10년 계획은 치밀하고 촘촘했다.모든걸 아끼며 구두쇠처럼 살아도 목표가 있는 삶을 사니 누구 앞에서도 당당했다. 친구 내외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