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highlake(孤雲) 2018. 7. 25. 10:46


세상에 버릴 사람은 없다


내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장애인이 되고보니 사소한 모든 일상에서 많이 불편하고

사회 곳곳에서 아직도 차별과 편견으로 고충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슨 특별한 대우를 바라는 것이 아니고 그냥 편견과 차별없는 보통 사람들 처럼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휠체어로 이동하는 지체장애인들을 위해 도로와 인도의 턱을 낮추고,

대중음식점은 대부분 계단인데 일부분이라도 경사로를 설치하면 출입이 쉬울 것입니다.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가 '귀찮고 싫어하고, 다른 손님들에게 불편을 준다' 고 손사례를

치는 식당들을 볼 때는 말 할 수 없이 비참한 마음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게 대하는 偏見과 差別로 인해 마음의 상처가 큽니다.

비록 신체 일부는 장애가 있지만 마음까지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조금만 더 배려하고 해아려 偏見과 差別이 없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따뜻한 하루 카폐에서 이 글을 보고 같은 생각으로 공유하고져 옮겨 봅니다.


조선 시대에는 오히려 장애인들을 위한 훌륭한 정책이 많았다고 합니다.

장애인과 그 부양자에게는 각종 부역과 잡역을 면제했고 장애인에 대한 범죄는

가중 처벌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장애인들에게 무조건 편한 특혜만 준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라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점복사,
불경을 외워 읽어주는 독경사,
물건을 만드는 공방의 공인,
악기를 다루는 악공 등으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을 했습니다.

태종 때는 명통시(明通侍)라는 시각장애인 단체를 조직하고 지원하여 가뭄 때

지내는 기우제 등 국가를 위한 행사를 주관 하도록 하였습니다.

관직 등용에도 차별이 없었습니다.
조선 초 우의정과 좌의정을 지낸 허조는 척추장애인,

중종 때 우의정을 지낸 권균은 간질장애인,
광해군 때 좌의정을 지낸 심희수는 지체장애인,
영조 때 대제학, 형조판서에 오른 이덕수는
청각장애인이었지만 모두 훌륭히 역사를 빛내준 사람들이었습니다.

수백 년 전 우리 조상님들 또한 지금 보다 더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종실록』에 전하는 박연의 상소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악사는 앞을 볼 수 없어도 소리를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 버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 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
                       – 마크 트웨인 –




출처/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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