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듯 七十칠십을 넘어 셋 늙은이가 되니
病院병원을 내집 드나들 듯이 해야합니다.
四方사방에 보이는 거라고는
醫師의사와 看護師간호사,
患者환자와 保護者보호자,
휠체어,
링거줄,
바쁘게 왔다갔다하는 사람들,
보고싶지 않습니다.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모습들입니다.
그렇지만
綠陰녹음 우거진 山산 숲길을 걷는 사람들,
풀밭에서 도시락을 나눠 먹는 단란한 家族가족,
잔디밭에 뛰노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이런 情景정경이 정말 보고싶습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내가 누렸던 好事호사였던가 싶습니다.
週末주말이면 親舊친구들과 山산 숲길을 숨이 차도록 걸었고,
그늘진 풀밭에 자리를 깔고 아내와 아이들과 같이 도시락도 먹었었고,
잔디밭에서 내 아이들과 뒹굴며 놀았었던
그런 好事호사말입니다.
내가 누렸던 그 追憶추억이 엊그제 일인 것 같은데
벌써 한世代세대가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오늘 知人지인이 카톡으로
비오는 날
담쟁이 넝쿨에 빗물 떨어지는 소리,
마당 항아리의 수련 이파리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動映像동영상 畵面화면을 보내 왔습니다.
그리운 自然자연의 소리가 보이는 듯 합니다.
이런 소리가,
이런 情景정경이,
못 견디게 보고싶습니다.
뜻하지 않은 事故사고로
남은 人生인생을 휠체어에 의지한채
살아가야 하는 내게는 바깥 세상을 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더 懇切간절히 그리운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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