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병없이 건강한 노년을 보내다가 어느날 잠결에 고통없이 가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일 것이다.그러나 그런 사람은 극 소수일 뿐 대개의
경우 수년에 걸쳐 병으로 고생하다 죽게 되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다.
그래서 삶의 마지막 10년을 다른사람 즉 배우자나, 가족이나, 또는 간병인의
도움을 받게 된다.마지막 10년 중에도 가장 힘든 시기가 죽기전 몇달이다.
사회복지 시스템이 취약해서 생기는 온갖 문제가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아픈 사람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그 고통이 오게된다.
마지막 그 몇달동안 가족은 서로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되기도 하고 또 가장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 오랜 간병으로 인해 지쳐있는 보호자는 신경이 예민
해져있기 십상이다.따라서 다른 가족들도 서로서로 위로하면서 간병을
나누어 해야 할 일이다.어느 누구 혼자에게만 간병을 맡겨서는 안된다.
생노병사(生老病死)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다.
그리고 보호자도 환자에게 해서는 안되는 일과 주위의 다른 사람이 삼가야
할 일이 있다.
(다음은 조선일보에서 발췌한 글임)
보호자가 피해야 할 일
1.희망이 있다고 거짓말 하지마라
환자가 얼마나 살지 물어보거나 할 때 많은 보호자가 무작정 피하거나 희망이
있다고 한다.'환자를 위해서...'라고 말하지만 실은 본인이 두려워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보다는 진실을 말해주고 대신 '내가 끝까지 곁에 있어주겠다'는
확신을 주느게 낫다.
2. 본인 몸부터 챙겨라
몇달씩 자기 몸을 돌보지않고 간병하다가 환자보다 먼저 쓰러져서 정작 임종을
못 지키는 보호자도 있다.비행기 사고가 나도 승무원이 먼저 산소 마스크를 써야
승객을 구할 수 있다.
3. 민간요법이 솔깃할수록 한발자국 물러서라
몇달 안남았다는 얘기를 들으면 민간요법에 마음이 솔깃해 질 수있다.
자칫하면 아픈 사람을 오만데로 끌고 다니게 된다.그것이 정말 환자를 위한 것
인지 보호자의 마음의 빚을 떨려는 일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주위에서 삼가야 할 일
1. 쉽게 기적을 말하지 마라.
근거도 없이 '좋아지는 사람이 있더라'같은 말로 기적적인 이냐기를 계속하면
환자와 보호자가 죽는 순간까지 '희망고문'을 당한다.
2. 간병 부담은 나눠라
보호자의 부담이 어느선을 넘어서면 결국은 환자를 제대로 보살펴 주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주위에서 잘 살펴보고 가족,친척과 간병부담을 나누거나,
간병인을 쓰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3.보호자에게 이중으로 일 시키지 마라.
보호자는 환자 간병하면서 손님 접대도 챙겨야 한다.
병문안 갈 때는 따로따로 가지말고 가능한 한 여럿이 뭉쳐서 가고 뒷정리도
해주고 오라. 또 'OO이 좋다더라'같은 말도 보호자에게 은근히 부담주는 일이
되므로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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