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내 마음을 찾아

highlake(孤雲) 2018. 4. 3. 11:28


내 마음을 찾아




어느 밤 病으로 몸은 아픈데

잠은 쉬 들지 못하고 이런 생각 저런 생각으로 뒤척이며

깊은 밤을 朦朧한 상태인지, 非夢似夢 間인지,

아니면 내가 지금 惡夢을 꾸고 있는 건지 갈피를 잡지 못 하는 가운데,


누군가 한 말인지 또는 어디서 읽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몸과 마음을 따로 두고는 病을 治癒할 수 없다는 記憶을 떠 올렸다.

그말은 마음이 病을 만드니 마음을 같이 다스려야 몸의 病도 낫는다는

말일 것이다.(一切唯心造)


그런데 내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마음 자리를 알아차림하는 修養을 많이 쌓은 聖人들이라면 마음자리를

알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야 암만 生覺을 해봐도 도무지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分明한 것은 마음은 있다는 것이다.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지만........,


법정스님의 책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중에
'가슴은 존재의 核心이고 中心이다.
가슴은 모든 것의 中心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이하생략)라고 했다.


그렇다면 마음이 가슴 어딘가에 있다는 말인가?
가슴 속에는 肺가 있고, 肝도 있고, 胃, 十二指腸도.......,

뼈로서 그 重要한 臟器들을 감싸고 있다.

그 어디에 마음이 있다는 말인가?


언제인가 내 寢臺 밑에서 자고 있는 아내를 물끄럼히 바라보다가

나도 모르게 코끝이 찡하며 가슴이 아파 혼자 울었던 적이 있다.

아내를 만나 잘 해 준 것도 없이 사십년도 훌쩍 지난 많은 歲月을

함께하며 곱게 늙어가며 旅行도 가고,  맛집도 찾아 다니고 재미

있게 살다 가자고 했건만,이렇게 몸이 망가지고 마음까지 위축되어

아내에게는 醜한 모습만 보여주고, 아내의 많은 것을 접게 했으니.....

정말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다.


그것이 흔히 말하는 '마음이 아픈 것'이라면 분명 마음이라는 것은

存在하는데, 그 마음이라는 것이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가 없다


그러면 마음이 혹시 머리속에 있는가?

머리속에 있다면 어디에...... 前頭葉?,後頭葉?, 左腦?,右腦?,해마...??

머리 속도 아니면 그마음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어디에 있는 것을 우리가 마음이라 부르는가?


어디서 일어나는지는 모르지만 수없이 떠 올랐다 사라지는 生覺,

이 生覺이라는 것은 도무지 볼 수도, 잡을 수도,만질 수도 없는 그 무엇,

나를 둘러 싸고 있는, 그러나 보이지 않는 '에너지' 같은 그 무엇인가

알 수 없는 그것이 마음일까?


흔히 말하는 '精神 차려라' 고 하는 그 精神이라는 것을  마음이라 定해

버릴까? 

찾을 길 없는 마음자리, 정말 알 수 없구나......... !!! 


身病으로......

惡夢속에, 非夢似夢, 朦朧한 狀態로 어찌 그 마음을 찾으리오.


맑은 精神으로도 찾을 수 없는 그 무엇이 마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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