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모음

感遇/허난설헌

highlake(孤雲) 2016. 11. 17. 15:05





感 遇   감 우  - 허난설헌 -


盈盈窓下蘭 枝葉何芬芳
하늘거리는 창가의 난초 가지와 잎 그리도 향그럽더니, 


西風一被拂 零落悲秋霜 
가을 바람 잎새에 한번 스치고 가자 슬프게도 찬 서리에 다 시들었네.

 

秀色縱凋悴 淸香終不死
 빼어난 그 모습은 이울어져도 맑은 향기만은 끝내 죽지 않아,


感物傷我心 涕淚沾衣袂
그 모습 보면서 내 마음이 아파져 눈물이 흘러 옷소매를 적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