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興
겨울이 깊으니 멀잖아 봄이 오리라.
늙은이가 또 보기를 期待하였던
봄은 점점 가까이 오고 있을 터이다.
아주 작고 앙징맞은 梅花 꽃잎 따다가
찻잔에라도 띄워 香氣에 취해 볼까하여....
언제적 부터 梅花가지 꽃눈에 눈독을 들이며
꽃이 피기를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오늘은 난데 없이 천둥소리 앞세워
겨울비가 내리네.
높은 山間에는 이 비가 아마도 눈으로 내리겠지.
올 해는 地球 溫暖化인지 뭔지로
온 世界가 氣像異變으로 몸살을 앓는구나.
大寒을 앞두고 온 나라가 꽁꽁 얼어붙는다.
지금은 俗節없는 嚴冬雪寒 _겨울일 뿐,
봄은 아직은 멀었나보다.
그런데도,
뻔히 알면서,
봄을 기다리는 이 늙은이 하릴 없이
하루에도 몇번씩 바깥을 내다 본다.
햇살은 따사로운지,
혹 먹구름이 덮고 있지는 않은지,
내다 본 겨울 하늘은
며칠 굶긴 시어머니 심통궂은 얼굴같다.
.
.
.
그래도 봄은 올 채비를 하고 있을게다.
어서 겨울을 이겨 낸 和暢한 봄볕을 보고싶다.
따뜻하고 포근한 봄 날
아지랑이 이는 모습이 보고싶다.
이것이 늙은이 조바심인가?
곧 봄은 올텐데, 느긋하게 기다릴 줄 모르는......
긴기아 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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