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102회 삼일절을 맞아 새삼 나라를 빼앗겼다가 되 찾게 되는 계기가 된 3.1독립만세 운동을 기리는 뜻깊은 기념일이라 문득 생각이 나서 윤동주님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詩를 옮겨 봅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 -빼앗긴 들에도 봄 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 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 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 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는구나! 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 워라, 말을 해 다오. 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 한 자욱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 종다리는 울타리 너머 아씨같이 구름 뒤에서 반갑다 웃네. 고맙게 잘 자란 보리 밭아, 간밤 자정이 넘어 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