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신의 한 수(divine stroke of the hand of God) 같은 인생은 없다’라는 제목.
알고 보니 몇 년 전부터 지인들 사이의 덕담(well-wishing among acquaintances)
으로 오가던 글이다. 미처 못 본 분들을 위해 전한다. 출처는 확인하지 못했다.
“모기는 피를 빨(suck blood) 때 잡히고,
물고기는 미끼를 물(bite the bait) 때 잡힌다. 인생도 그렇다.
남의 소유를 탐할(covet others' belongings) 때 위험해진다.
몸의 근육은 운동으로 키우고, 마음의 근육은 관심으로 키운다.
체온(body temperature)이 떨어지면 몸이 병들(get sick)듯,
냉소 가득한 마음(mind full of cynicism)은 병들기 마련이다.
오래 걸으려면 좋은 신발이 필요하고, 오래 살려면 좋은 인연이 필요하다.
포장지(wrapping paper)가 아무리 화려해도(no matter how fancy it is) 결국엔
버려지듯이(be eventually thrown away) 남의 들러리로 사는 삶엔 결국 후회만
남는다(leave you with regrets).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달라지면, 둘은 공존할(coexist) 수 없다.
사람 관계도 마찬가지다(The same goes for human relationships).
최적 거리(optimal distance)를 유지할 때 공존한다.
바둑의 정석(standard procedure)을 실전에서 그대로 두는 고수(master hand)는
없다. 정석대로 두다 보면 나중엔 불리해지기(get disadvantageous) 때문이다.
인생의 정석은 불리하지 않기 위해 배운다.
밥을 이기는(win over food) 충견 드물고,
돈을 이기는 충신(loyal subject) 드물다.
향기 없던 몸에 향수 뿌려주면(spray perfume on a scentless body) 향기를 풍기듯,
메마른 마음에 온정 뿌려주면(sprinkle warmth on a dry heart) 사람 냄새 풍긴다
(give off a human scent).
건강은 몸을 단련해야 얻을 수 있고, 행복은 마음을 단련해야 얻을 수 있다.
내면보다 외모에 집착하는(be more obsessed with your appearance than your
inner self) 삶은 알맹이보다 포장지가 비싼 물건(product with packaging more
expensive than its contents)과 같다.
꿀이 많을수록 벌이 많이 모이듯, 정이 많을수록 사람이 많이 모인다.
음식을 버리는 건 적게 버리는(throw away little) 것이요,
돈을 버리는 건 많이 버리는 것이고,
인연을 버리는 건 모두 버리는 것이다.
입구가 좁은 병엔 물을 따르기(pour water into a bottle with a narrow mouth)
어렵듯, 마음이 좁은 사람에겐 정을 주기(give affection to a person with a
narrow mind) 어렵다.
죽지 못해 살아도 죽고, 죽지 않으려 살아도 죽는다.
굳이 죽으려고 살려고 아등바등 애쓰지 마라.
삶은 웃음과 눈물의 코바늘(crochet needle of laughter and tears)로 행복의
씨실과 불행의 날실을 꿰는(thread the weft of happiness and the warp of
unhappiness) 것과 같다.”
<조선일보 오피니언(윤희영의 News English)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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