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자비무적(慈悲無敵)

highlake(孤雲) 2022. 7. 22. 11:52

불교의 기본정신은 자비(慈悲)입니다.

자(慈)는 사랑의 마음으로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을 말하, 비(悲)는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중생의 괴로움을 없애주는 것을 말합니다.

부처님은 세계를 대하는 태도로서 지혜를 바탕으로 하는 자비의 정신을 강조하여

인간 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와 무생명체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인

자비를 베풀라고 강조합니다.

열반경 사자후보살품에 자비심에 대해 이릅니다.

"중생들이 나를 해치려 하면 '이 사람이 나에게 보리의 인연을 심어 주는 구나.

만약 이런 이가 없었으면 나는 무엇을 의지해 도를 이를 것인가?'

이와 같이 생각하고 오히려 그를 자비심으로 대하라.

몸과 말과 생각의 세가지 업을 악에 물들이지 않게 하고, 말을 항상 부드럽게 하여

나쁜 말을 하지말고, 마음이 거친 이를 부드럽게 대해 주며, 근심이 있는 이는 근심을

덜어주고, 원한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비로서 대해야한다.

자기 이익을 얻기 위해 과보의 인연을 모으지 말고, 현재의 쾌락에 탐착지 말라.

이와같은 선행에 의한 보리심을 물리치지 않으면 성인을 보고 불성을 환히 깨칠 수 있을 것이다."

자비경에 보면 수행자가 어떤 마음으로 자비심을 발해야 하는지 자세히 이릅니다.

수행자는 정직하고 상냥하고 부드러우며 잘난 체 하지 말아야 한다.

만족할 줄 알고 생활이 간소하며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아야 한다.

현자의 비난을 살 만한 행동을 하지 말고 세상을 향해 다음과 같은 마음을 내보내라.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강하거나 약하거나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거나 태어났거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남을 속여도 안 되고, 경멸해서도 안 되며, 화를 내어 남에게 고통을 주어서도 안 된다.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살아있는 모든 것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심을 발하라.

높고 깊고 넓은 온 우주를 향해 그 모두를 감싸는 사랑의 마음을 내보내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도 원한도 적의도 없는 무한한 자비와 사랑을 행하라.

서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있을 때 잠들지 않는 한 이 자비심을 굳게 가져라.

자비심이야말로 최상의 거룩한 경지이다."

 

          가장행복한 공부 카폐(글쓴이 무주향로산인)에서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