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우리가 이 세상에 오고 가며 만나게 되는 인연은

highlake(孤雲) 2022. 6. 14. 11:29

불교에서는 인간의 사고로는 가히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시간이나 끝이 없는 시간을

'무량겁(無量劫)'이라고 하며, 다른 말로는 영겁(永劫)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일겁은 우주가 한번 생겼다가 없어지는 시간대를 일컫는데 무량겁은 얼마나 긴 시간일까요?

히 인간의 사량으로는 설명할 수 없고 헤아릴 수 없는 불가설의 시간입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 오고 가며 만나게 되는 인연은 우주가 수천 수만번

생멸을 거듭하는 세월동안 쌓아 온 지중한 인연의 결과'라고 하십니다.

화엄경에 이릅니다.

"한 국토에 같이 태어난 인연은 일천겁의 인연이요, 하룻동안 동행한 인연은 이천겁의 인연이요,

하룻밤을 동숙한 인연은 삼천겁의 인연이요, 한 마을의 이웃사촌은 사천겁의 인연이요,

남녀가 하룻밤을 동침한 인연은 육천겁의 인연이요,
가장 가까운 친구는 칠천겁의 인연이요, 부부의 인연은 팔천겁의 인연이요, 형제 자매의

인연은 구천겁의 인연이요, 부모 자식은 일만 겁의 인연이요, 수행문중에서 스승과 제자의

인연은 십일만겁의 인연이다."

우리 모두는 가히 설명할 수없는 불가설의 지중한 인연으로 한 국토에 태어나 이웃과

가족으로 만났습니다. 그처럼 지중한 인연으로 만난 우리들인데 서로를 사랑하고 보듬는데

어찌 인색할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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