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감소는 건강에 치명적이다. 뼈와 관절에 무리가 가서 연골 손상과 관절염 위험이 커지고,
활동량이 줄어 당뇨병·고혈압·이상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노화로 근육량이 정상보다 감소했을 때는 '근감소증'이라는 질병으로 인식할 정도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근감소증이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근감소증을 쉽게 진단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핑거링 테스트
손으로 종아리를 감싸는 ‘핑거링(finger-ring) 테스트'로 근감소증을 진단할 수 있다.
도쿄대 노인의학연구소가 개발한 방법으로, 양쪽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각각 맞대 넓게 만들어진
원(핑거링)으로 자기 종아리 중 가장 굵은 부위를 감싸보는 것이다.
핑거링이 종아리 둘레보다 커 헐렁하게 공간이 남으면 근감소증을 의심해야 한다.
연구팀은 종아리가 핑거링보다 굵은 사람에 비해 핑거링이 딱 맞는 사람은 근감소증 위험이 2.4배,
핑거링이 종아리보다 큰 사람은 6.6배 더 높다고 밝혔다.
◇종아리 둘레 32cm 이상이어야
줄자 등의 도구로 종아리 둘레를 재서 근감소증인지 아닌지도 확인할 수 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김선영 교수팀이 국내 노인 657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기구인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으로 측정된 신체의 전신 근육량이 종아리
둘레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근감소증을 진단받은 환자의 82%가 종아리
둘레 32cm 미만이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이며, 키나 성별에 관련 없이 종아리 둘레가 32cm
미만이라면 근감소증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앉았다 일어서기 5회, 15초 안에 해야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는 것으로도 근감소증을 진단할 수 있다.
유럽노인병학회에서 발표한 '근감소증 새로운 진단 기준'에는 앉았다 일어서기 속도가 포함된다.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 5회를 15초 안에 할 수 있어야 한다.
노인은 보행속도로도 근감소증의 중증도를 판단할 수 있다.
걷는 속도가 초당 0.8m 이하이거나 400m를 걷는 데 6분 이상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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