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선경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남자는 그릇된 음행을 멀리 여의고 자기 아내에게 만족을 아는것,
이것이 곧 하늘에 나는 길이다.
여자는 무엇보다 단정해야 한다.
단정하다는 것은 몸매나 의복등 겉모양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그릇된 태도를 버리고 마음을 공손하게 가지는 일이다."
백낙천은 노래합니다.
"살아서는 한 방에서 사랑하고 죽어서는 한 무덤에 묻히리라.
다른 사람도 부부의 도를 지키는데 하물며 그대와 나는 더 할 나위 있겠는가?
검루는 가난한 선비였으나 그 아내 현명하여 가난을 잊었고,
기결은 한낱 농부였으나 처는 그를 귀빈처럼 공경했네.
도연명은 생계를 못 꾸렸으나 부인 적씨는 스스로 살림 꾸렸고,
양홍은 벼슬살이 물리쳤으나 그의 처 맹광은 베옷에 만족했네.
그대 비록 책은 읽지 못했어도 이런 일들 귀로 들어 알고 있으리라.
천년이 지난 오늘에 그들이 어떠한 사람이라 전하는가를.
사람으로 태어나 살아있는 동안은 육신의 존재를 잊을 수는 없어
배를 채우고 몸을 가리기 위해 먹고 입는 걸 무시할 순 없네.
배 고픔은 나물로 때우면 그만이지 어찌 기름진 음식만 필요하며,
거친 솜옷으로 추위만 막으면 되지 어찌 비단 옷에 무늬가 필요하겠는가
그대 집에 내려오는 가르침에도 청렴결백을 자손에게 전하라 하였으니
나 또한 고지식한 선비로서 그대와 부부가된 이상에는 모쪼록 가난과
소박함을 지키어 기쁜 마음으로 부부 해로하리라."
<옮겨 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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