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雪)이라도 좀 내려준다면

highlake(孤雲) 2019. 1. 10. 12:06





요즘 카폐나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이나 寫眞을 보면 겨울이라 하얗게 눈이 쌓여있는
寫眞들을 자주 보게 된다.

내가 어릴 때 시골에서는 눈이 자주 내려 눈싸움도하고, 눈사람 만들며 동네 아이들과

신나게 놀았던 記憶이 난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야 겨울답고, 겨울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이들도 신이 나고,
가뭄도 해소 되어 산불도 줄어들게 될 뿐더러 물도 不足하지 않을 것인데 눈도 비도

貴하다.
요즘 日氣豫報를 보면 東海岸을 따라 곳곳에 乾燥注意報나 警報가 連日 보도 되고

있어 안타깝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도 降水(雪)量이 너무 적어 물不足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南部地方 特히 釜山에는 겨울이라도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다.
그래서 어쩌다 눈발이 조금이라도 휘날리기라도 하면 어린아이 마냥 좋아라 밖을 내다

보며 많이 내려 주기를 바라기도 해보지만 每番 失望하고 만다.
車를 運轉할 때는 평소에 눈에 대한 對備가 없어서 눈이 많이 내리면 困難을 當할 때도
있었지만, 어쨌거나 눈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렸던 철부지 때로 돌아간다.




                                                                                   - 젊은 시절 金井山에서 눈을 밟으며 -


젊은 시절 어느 겨울 아침에 밖을 보니 눈이 (아주 조금이지만) 내린 것을 보고,
혹시나 하고 멀리 金井山을 보니 제법 하얗게 눈이 쌓인 것 같아 아침밥을 먹고는

會社에는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아내와 金井山 梵魚寺에서 北門 쪽으로 눈길을

미끄러지며 엉덩방아를 찧어도 서로 보고 웃으며 어릴 때 마냥 즐겁게 걸었던 먼

記憶이 새롭게 떠 오른다.

또 한번은 釜山에 눈이 제법 많이 내려 親舊들과 제대로 눈구경 할거라고 無酌定
釜山驛에서 大邱로 汽車를 타고 가는데 원동을 지나면서 窓밖으로 눈이 보이지

않아도  그래도 대구쪽은 눈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잔뜩 기대를 걸고 갔는데, 눈은

구경도 못하고 다시 浦項으로 가면 볼 수 있겠지 하고 버스를 타고 갔지만, 거기서도

역시 눈을 볼 수가 없어 失望만 하고 할 수없이 釜山으로 돌아오니 오히려 길가에

쌓인 눈이 비록 누런 흙빛이고, 일부는 녹아 흙물이었지만 終日 헛탕만 치고 돌아

오는 우리 일행을 비웃는 듯 했지만, 그래도 모처럼 親舊들과 만나 즐겁게 소주잔을

기울이며 웃고 떠들썩 수다를 떨었던 아련한 追憶이 생각난다.


올 겨울엔 눈이라도 좀 많이 내려준다면 乾燥한 垈地를 적셔주고 어려운 經濟로 힘든

모든이들에게 慰勞가 되고 希望을 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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