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저 혼자 가는 세월에 마음 두지 말자

highlake(孤雲) 2018. 12. 31. 16:14



요즘 年末이라고 여기저기서 知人들이 카톡으로

아름다운 音樂을 背景으로  글이나 또는 動映像을 보내준다.


내가 動映像을 만들 能力이 안되니 받아 보기만 하는데,
어떤 것은 정말 마음에 와 닿는 것도 있다.

오늘 아침에 아내에게 知人이 밤에 보내준거라며 같이 보다가
아내가 너무 씁쓸하다고 한마디 한다.
그러잖아도 나이 들어가니 心亂한데

이런 글과 이런 음악을 보고 듣자니 더 心亂한 것 같다고....


아직은 가는 歲月을 붙잡아서라도
늙은 老婆가 되는 것은 어쨋거나 늦추고 싶은가보다.
하기사 아내도 아이들 엄마이기 以前에 女人이었고,
내 아내이기 以前에 젊고 아릿따운 아가씨이던 때가 있었으니
젊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當然하다.

할 수만 있다면

나부터도 歲月을 붙잡아 두고싶다.
아니 아예 한 十年 程度만 뒤로 돌려서 다른 삶을 살고싶다.


지금처럼 이렇게 障碍를 입지 않고 健康할테니.....,
아내를 더 많이 사랑해 줄 것이고,
아내를 더 많이 도아줄 것이고,
아내와 旅行도 많이 다닐 것이고,
아내와 맛있는 것도 더 자주 사 먹을 것이고,
아내와 가끔은 와인도 한 잔씩 같이 마시며
그렇게 아내를 사랑하며 살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저 無情한 歲月은
나의 이런 所望과는 전혀 無關하게 저 갈길만 가고있다.


그런데 잠시 다시 生覺해보니 굳이 十年을 빌려 살게 아니라

지금 오늘부터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


지금 당장

아내와 눈을 맞추어 얘기를 들어주고,

아내를 더 많이 칭찬해주고,

十年을 되돌렸을 때 해 주겠다고 生覺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하면서...


그렇게 또 한 나이 까먹고
몇 올 남지 않은 내 머리카락은
더 빠지고,
하얗게, 더 하얗게 바래지겠지.


사랑하는 내 아내가
머리카락이 하얗게 새었거나
주름이 늘어나 할머니가 되었어도
나는 世上 누구보다 예쁜 내 아내를 더 많이 사랑할 것이다.



그러니 여보

저 앞서 가는 歲月에 마음 쓰지 말고 지금처럼 이렇게 사랑하며 사세나 


 


                            - 戊戌年 그믐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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