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울어대는 어미소의 울음소리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낮에 팔려간 새끼를 잃고 그리움에 우는건가?
또 다른 새끼를 갖고싶어 울어대는 본능의 몸부림인가?
자유가 그리워 저리도 밤을 새며 우는 건 아닐런지!
내 짧은 소견으로는 헤아릴 길이 없다.
밤을 하얗게 새우고 새벽을 열며 날이 밝아오면 또 하루가
시작되고 어미소는 조용히 여물을 씹는다.
간밤에는 뭐가 그리도 애절하게 울부짖게 했던가는 다 잊은듯
평온하게 여물을 씹고있다. 밤을 그렇게 울게했던 그 뭔가를
잊을려고 하는 본능의 몸짓인가? 초부는 그저 말없이 여물을
던져주고는 아침밥 먹으려 들어간다.
일상을 살아오면서 저 우직한 소처럼 잠시 그렇게도 소망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저 또 다른 날을 기다리며 조용히
늘 하던일이나 하면서 살아가야겠다.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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