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엄청난 고통과 회한으로 가슴 저린 지난 날이 있다.
세월은 그렇게 힘들고 고통스런 순간도 지나가게 해주고
더러는 잊게도 해주는 명약이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5년여가 지나갔지만,
그 순간 결코 잊어지지가 않는다.
뼈를 잡아주는 철심을 밖는 아픈 고통을 이겨내고,
힘들지만 이 수술만 받으면 아무 일 없을거라고 ............
이건 꿈일거야. 그래 꿈만 깨면 아무일도 없을거야.
그러나 그건 깰 수 있는 꿈도 아니었고, 엄연한 현실 일 뿐,
현실은 障碍라는 말 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을 안겨주었다.
어느날 갑자기 내게 찾아 온 이 고통에 어찌 포기하고픈
마음인들 가져보지 않았겠는가
그렇지만 이대로 고통만 받다가 생을 포기할 수는 없었기에
다시 일어나서 옛날의 삶으로 돌아 갈 기회를 꼭 주십사하고
하늘에 빌고,부처님께 빌고,보살님께도 빌고 또 빌어
이아픔에서,
이고통에서,
이 시련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사하고.........
그래도 지금 이렇게 살아있고,
비록 하반신이 자유롭지 않아 불편하지만,
전신을 못 쓰고 누워서만 지내는 사람에게 비하면
나는 팔이라도 움직이고 원하는 곳 어디던 갈수 있고,
무엇이던 할 수 있다는 그 하나의 사실에 감사하며,
나는 오늘도 휠체어에 의지하고,
아내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힘든 삶이지만,
내가 지은 業報로 받아들이고 날마다 懺悔하며,
반드시 좋아질거라고 굳게 믿으며,
기적을 바라며,
희망을 가지고,
비록 불편하고 힘든 삶이지만,
이 아름다운 봄을 온 몸으로 느끼며 숨 쉬고 싶다.
언젠가 이 고통과 시련도 끝이 있을거라 自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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