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는 오늘 봄비소리를 본다

highlake(孤雲) 2015. 4. 3. 15:08

나는 아침에 창문을 열고

봄비가 내리는 소리를 본다.

 

 

 이제 막 돋아난

작은 이파리를 머금었다

또르르 떨어지는 소리를 본다.

아름다운 작은 물방울의

영롱한 빗방울을 본다.


 

 

 

듣는다기 보다 본다는게

 더 어울리는 앙징한 그림이다.

이렇게 이른 아침

창밖으로 포근히

이파리를 머금은

저 아름다은 그림을 본다는

작은 행복에 감사하며

기지개를 크게 한번 켜본다.


 

 

게으른 아침

이불속에서

나는 오늘 을 허락해 주신

하느님,

부처님

나즈막히 감사기도를 읇조리며

 

행복을

몸으로 만끽하며

천천히 일어나
.

.

아침을

폐 깊숙히 들이키며,

오늘도 새로운 하루를 연다.

.

.

.

가슴 가득히....


 

 

 

 

Rhythm Of The Rain / Casc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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