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와 道 / 청허스님 茶와 道 / 청허스님 ▣ 청허 휴정(淸虛 休靜 1520~1604) ▣ 조선 중기의 승려였으며 속명은 최 여신인데 보통 서산대사라 불린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양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1534년 진사 시험에 떨어진 뒤 지리산에 들어가 영관대사(靈觀大師)의 설법을 듣고 불법(佛法)공부를 시작해 교.. 禪詩.茶詩모음 2018.11.28
모든 것은 창공의 뜬 구름이나 물위에 비친 그림자와 같다 幻化無因亦無生 환화무인역무생 皆卽自然見如是 개즉자연견여시 諸法無非自化生 제법무비자화생 幻化無生無所畏 환화무생무소외 허깨비 같은 변화는 원인도 없고 또한 생겨남 없으니 모두가 곧 저절로 그러하여 이와 같이 보아야 하네 모든 현상은 저절로 변화하여 생겨나지 않은 것 .. 禪詩.茶詩모음 2018.10.12
종소리는 어디서 오는가/몽지님 종소리는 어디에서 오는가? / 몽지님 한국의 유미거사라 칭송받는 백봉(白峯) 김기추(金基秋) 거사가 깨달음을 얻고 지은 오도송(悟道頌)은 다음과 같습니다. 忽聞鐘聲何處來 廖廖長天是吾家 一口呑盡三千界 水水山山各自明 홀연히도 들리나니 종소리는 얼로오노 까마득한 하늘이라 내.. 禪詩.茶詩모음 2018.04.09
물은 흘러도 결국은 바다에 靜夜長天一月孤(정야장천일월고) 水不離波波是水(수불리파파시수) 水流元入海(수류원입해) 月落不離天(월락불리천) 고요한 밤 하늘에 달만이 외롭고 물은 파도를 여위지 않아 파도가 곧 물이다. 물은 흘러도 결국은 바다로 가고 달은 떨어져도 하늘을 여위지 않는다 본체가 현상계요 현.. 禪詩.茶詩모음 2018.03.01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 지연스님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 지연스님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꽃이 필까 잎이 필까 아무도 모르는 세계의 저쪽 아득한 어느 먼나라의 눈 소식이라도 들릴까 바람이 소리를 만나면 저녁연기 가늘게 피어오르는 청량의 산사에 밤이 올까 창호문에 그림자 고요히 어른 거릴까 禪詩.茶詩모음 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