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2

그때 제대로 사과했다

때론 안 하느니만 못한 사과도 있다."많이 후회합니다. 전 그저 직원들을 격려하는 업무 행사라고 여겼습니다."2020년 5월 코로나 방역 수칙을 어기고 술 파티를 벌였다는 증거가 잇달아 나오자 당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머리를 조아렸다.민심을 돌이키기엔 애석하게도 사과가 어설펐다.직원들과 술 마신 것을 깨끗이 인정했다면 차라리 나았을 것이다.'업무인 줄 알았다'는 해명에 여론은 들끓었다.야당은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고 했고 '사임하라'는 국민 요구는 더 거세졌다.서툰 사과가 불붙은 사태에 기름을 끼얹은 것이다.뼛속 깊은 사과는 반면 얼어붙은 마음을 움직인다.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스캔들로 물러난 뒤 국민 비호감으로찍혀 은둔했다. 이후 한 언론과의 TV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나는 친구들..

신문 스크랩 2024.11.28

그대 기적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감사하라

그대 기적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감사하라!  제2차 세계대전이 끝이 난 후 일본의 해군장교 가와가미 기이치는 고국의 피폐해진 상황 보다 더 그를 괴롭게 하는 것이 어디를 가든지 군인만 보면 "저것들 때문에 우리가 패전을 했다"며 손가락질 하며 노려보는 사람들 때문에 매일 분노와 좌절감에 시달리면서 결국 온 몸이 마비가 되어 식물인간처럼 움직일 수가 없게 되고 말았다. 정신과 의사 후치다씨가 가와가미 기이치에게 물었다. "기이치 선생 낫고 싶으세요?" "예, 낫고 싶어요" "그럼 제가 시키는 대로 할 수 있나요?" "예, 뭐든지 하겠습니다""그럼 저를 따라 한 번 해 보세요… 감사합니다!"  매일 적개심과 분노심의 노예가 된 기이치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려니 입이 움직여지지 않았지만 하루 1만번씩 "..

좋은 글 모음 202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