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菊花 꽃을 보면

highlake(孤雲) 2021. 10. 10. 18:00

 

 

가을이 깊어가니 菊花의 季節이다.

미당 서정주 詩人은 시에서 '한 송이 菊花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라고 노래했다.

봄부터 소쩍새가 울고 한여름 때약볕에 시달리다가 소낙비를 맞고 정신을 차리기를

몇번을 해야 가을 서리가 내릴 즈음에 비로서 한 송이 국화 꽃이 피우게 되나 보다.

 

내 아내는 菊花 꽃을 좋아해서 結婚初에 집 屋上에다 花盆을 올려놓고 뒷산에서

흙을 퍼와 봄에 여린 싹을 심어 뜨거운 여름날에는 물도 주고 곁순을 잘라주는 등

精誠을 들이더니 가을에 정말 탐스런 菊花꽃을 피워냈다.

 

한 花盆에 한두포기만 심어 줄기에서 나오는 곁순은 잘라내고 오직 한 송이만을 남겨두니

가을에 꽃송이가  주먹보다 더 크게 피니 바로 大菊花다.

동네 사람들이나 집안 어른들이 와서 보고는 모두다 꽃을 잘 길렀다고 칭찬이 자자했었다.

 

그러다 다른 곳으로 집을 옮기고 세월이 흘러 나이도 들고 아이들 뒷바라지에 바쁘고

與件도 되지를 않아 더 이상 菊花꽃을 키우지 않고 말았다.

 

지금도 가을에 가끔 菊花꽃 展示會에 가게 되는데 그럴때는 아내와 菊花꽃을 키우던

옛날 얘기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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