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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랑에 대하여

highlake(孤雲) 2020. 10. 18. 11:10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첫사랑과 같은 가슴 설레이는

아름다운 사랑도 하고 뜻하지 않은 일과 평생 묻어야 할 사연만

남기고 가슴 아픈 이별의 고통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언제나 사랑이란 설레임의 단어를

평생 가슴에 간직한 체 살고 그것이 아카페적이든 에로스적이든

상관없이 사랑이란 그 '말'이 품고 있는 농밀함에 괜시리 얼굴이

붉혀지기도 하며 세월에 나이는 늙어가도 마음에 나이는 늙지 않는다

 

나이가 아무리 들어도 가슴 한 가운데서 사랑이란 그리움이 불쑥

불쑥 고개를 쳐드는 것도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누가 곁에 있어도 마치 혼자 있는

것처럼 외로울 때도 있는 것이다
누군가 그립고 담고 싶은 마음은 단순한 욕망이기 이전에 살면서

느껴가는 사람의 "애"란 본성이다

 

누구도 그 의미를 폄훼할 수도 없고 마음대로 그 의미를 해석할 수도 없다
외로움을 비워주고 그리움을 채워주는 하나가 아닌 둘, 둘이 아닌 하나,
그렇게 두 사람이 완전하게 하나로 숭고히 결합되는 것이다
사랑은 한 송이 꽃처럼 사람의 몸 속에서 그렇게 곳곳히 피어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랑에 관한 斷想 / 하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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