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야[然後] /陳繼儒(진계유1558-1639)
靜坐 然後知 平日之氣浮(정좌연후지평일지기부)
고요히 앉아 본 뒤에야 평상시 마음이 경박했음을 알았네.
守黙 然後知 平日之言燥(수묵연후지평일지언조)
침묵을 지킨 뒤에야 지난 날의 언어가 소란스러웠음을 알았네.
省事 然後知 平日之費閒(성사연후지평일지비한)
일을 돌아 본 뒤에야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냈음을 알았네.
閉戶 然後知 平日之交濫(폐호연후지평일지교람)
문을 닫아 건 뒤에야 앞서의 사귐이 지나쳤음을 알았네
寡慾 然後知 平日之病多(과욕연후지평일지병다)
욕심을 줄인 뒤에야 이전의 잘못이 많았음을 알았네.
近情 然後知 平日之念刻 (근정연후지평일지염각)
마음을 쏟은 뒤에야 평소의 씀씀이 각박했음을 알았네.
<安得長者言(안득장자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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