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유치환
물같이 푸른 조석이
밀려 가고 밀려 오는 거리에서
너는 좋은 이웃과
푸른 하늘과 꽃을 더불어 살라.
그 거리를 지키는 고독한 산정(山頂)을
나는 밤마다 호올로 걷고 있노니
운명이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피할 수 있는 것을 피하지 않음이 운명이니라.
'詩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늘이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0) | 2017.06.07 |
---|---|
6월의 장미/이해인 (0) | 2017.06.04 |
아픔과 슬픔도 길이 된다/이철환 (0) | 2017.05.19 |
애 인 / 춘원 이광수 (0) | 2017.05.16 |
꽃은 바람에 흔들리며 핀다/김정원 (0) | 2017.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