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모음

아픔과 슬픔도 길이 된다/이철환

highlake(孤雲) 2017. 5. 19. 11:38

아픔과 슬픔도 길이 된다 / 이철환 

 




오랜 시간의 아픔을 통해 나는 알게 되었다.

아픔도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바람 불지 않는 인생은 없다.

바람이 불어야 나무는 쓰러지지 않으려고

더 깊이 뿌리를 내린다.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이유다.

바람이 우리들을 흔드는 이유다.



아픔도 길이 된다.

슬픔도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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