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登立石雲生足 조등입석운생족
아침에 입석봉에 오르면 구름은 발밑에서 일어나고(스님)
暮飮黃泉月掛脣 모음황천월괘순
저녘에 황천수를 마시니 달이 입술에 걸렸도다(김삿갓)
澗松南臥知北楓 간송남와지북풍
물가의 소나무가 남쪽으로 누웠으니 북풍이 부는 것을 알겠고
絶壁雖危花笑立 절벽수위화소입
절벽이 비록 위태로우나 꽃은 웃으며 피어있고
陽春最好鳥鳴歸 양춘최호조명귀
양춘은 가장 좋은 때련만 새는 울며 돌아가네.
天上白雲明日雨 천상백운명일우
하늘에 흰 구름은 내일에 비가 될 조짐이요
岩間落葉去年秋 암간낙엽거년추
바위틈에 떨어진 잎은 지난 가을의 흔적이네.
影侵綠水衣無濕 영침녹수의무습
그림자 녹수에 젖었어도 옷은 젖지아니하고
夢踏靑山脚不苦 몽답청산각불고
꿈결에 청산을 거닐었으나 다리는 고되지 아니하다.
-김삿갓 시중에서 -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카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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