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모음

어머니를 생각하며(思親)

highlake(孤雲) 2017. 2. 1. 10:58

어머니를 생각하며(思親)




첩첩 산봉우리 너머 천리 머나먼 고향
가고 싶은 마음 언제나 꿈속에 있네.


한송정 물가에는 외로이 둥근 달이 뜨고
경포대 앞으로는 한 줄기 바람 스쳐 부네.


모래밭 흰 갈매기는 모였다 흩어지고
물마루엔 고기잡이배가 이리저리 오가네.


언제면 임영으로 가는 길 다시 밟고 가
색동옷 입고 어머니께 바느질 배워볼까.

부모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자식을 그리워하고 걱정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식들은 자신이 편안하게 살 때는 부모 생각을 않다가

고난에 처해서야 비로소 부모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자는 효심이 지극하여 날마다 고향에 계시는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근심했습니다. 그래서 작자는 태백준령의 첩첩 산봉우리 너머 천리머나먼

고향 생각에 잠기는 일이 많았는데, 한송정 물가엔 하늘에 뜬 둥근 달이

물속에도 떠 있고, 경포대엔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모래밭엔 갈매기들이 모였다 흩어지고, 물마루엔 고깃배들이 이리저리

오가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색동옷 입고 어머니에게 바느질 배우던

어린 시절이 떠오를 때마다 인자하신 어머니 생각에 눈물짓곤 했습니다.

훌륭한 자식이 훌륭한 부모가 되는 법입니다.

사임당은 효심이 지극한 훌륭한 자식이었기에 율곡을 대학자로 키워낸

훌륭한 어머니가 될 수 있었습니다.

                              최탁환 한시, <한시 쥬빌라떼> 중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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