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겸손도 지나치면 결례가 된다

highlake(孤雲) 2016. 12. 21. 11:42




자신의 말이 겸손하면 상대의 말도 순한 법.

마음을 온화하게 하여 서로를 존경하고,

원한 맺힌 마음을 버려 악한 감정을 참는다면,

미움과 원한은 다 스스로 없어져 버린다.
                - 법구경 -


옛날 어느 고을에 겸손한 주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손님을 초대하여 저녁을 대접했습니다.

산해진미가 그득한 밥상을 받고 손님이 말했습니다.
“아이구, 음식이 아주 푸짐합니다.”

주인이 겸손해 했습니다.
"뭘요. 변변치 못한 음식입니다.”

손님은 다시 칭찬할게 없나 둘러 보았습니다.
“집이 참 아늑합니다.”

주인이 다시 겸손해 했습니다.
“변변치 못한 집인걸요.”

칭찬할 때마다 변변치 못하다고 답하자 손님은 슬그머니 화가 났습니다.

다시 둘러보니 마침 보름이라 둥근 달이 동산에 떠 있었습니다.
“참 달이 좋습니다.”

주인이 다시 겸손해 하며 말했습니다.
“뭘요, 변변치 못한 달이라 죄송합니다.”

겸손도 지나치면 결례가 됩니다. 또한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 합니다.

상대를 편안하도록 배려하고 즐거워 할 때 겸손의 가치가 나오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로 무례한 사람들을 접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에 대한 배려도 없고 막무가내로 처신을 하니 그 또한 딱한 일입니다.

상대를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겸손은 교만과 아집을 떨쳐내어 자신을 성숙

하게하고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양약이니 힘써 실천할 일입니다.

현자는 말합니다. "나의 행복도 나의 불행도 모두 내 스스로가 짓는 것.

결코 남의 탓이 아니다. 나보다 남을 위하는 일로 복을 짓고 겸손한

마음으로 덕을 쌓아라."


                                      <옮겨 온 글>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카폐/茂朱鄕爐山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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