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지혜로운 이는....

highlake(孤雲) 2016. 12. 19. 11:19



좋아하는 것이나 좋아하지 않는 것이나 다 버리고
아무 것에도 집착하거나 매이지 않고 온갖 속박에서
벗어난다면 그는 세상을 바르게 편력할 것이다.

자기 분수에 알맞은 것을 알고 세상에서 아무 것도 해치지 않고
사실 그대로 이치를 안다면 그는 세상을 바르게 편력할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어떤 잠재적인 집념도 없이 악한 뿌리가 뿌리째

뽑히고 바라는 것도 구하는 것도 없다면
그는 세상을 바르게 편력할 것이다

과거와 미래에 대해서 쓸데없는 생각을 하지 않고 지극히 깨끗한

지혜가 있어 모든 변화하는 현상의 영역에서 벗어나 있으면
그는 세상을 바르게 편력할 것이다.
                            -숫타니파타 -

성인께서 코살라국 케사푸탄의 카라마족 마을에 제자들과 함께 계실

때였습니다. 어느날 카라마족 사람들이 성인께 여쭈었습니다.

"성인이시어! 이곳 케사푸탄를 방문하는 바라문이나 다른 수행자들

오직 자기들만의 가르침을 설명하고 가르치면서 다른 사람들의 가르침에

대해서는 헐뜯고 비방 합니다.
더구나 또 다른 바라문이나 수행자들도 자기들만의 가르침만을 자랑스럽게

가르치고 다른 이들의 가르침은 헐뜯고 있어 저희들은 도대체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알 수가 없나이다."

"카라마 사람들이여! 당신들이 의심하고 동요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의심은 의심스러운 것에서 일어납니다.
카라마 사람들이여! 잘 들으시요.

남들의 견해나 전통이나 소문에 잘못 이끌리지 마시오. 전해오는 종교적

성전의 권위나 단순한 논리나 관심이나 반성, 그리고 남들이 떠드는 이론에

잘못 이끌리지 마시오.
당신들 스스로가 살펴서 부적당하거나 비난 받을만하거나 지혜로운

사람들에게 책망 받을만한 것들이 있거든 그것을 진실로 버려야 할 것이오.

그러한 것들을 행하면 손실과 슬픔에 빠지고 말 것이요.
그러나 스스로 생각해 보아 옳고 바르며 유익한 것들이면 그것을 받아

들이시오. 그러면 행복에 이를 것이오."

지혜로운 이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면 고치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며 좋은 것들을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은 참으로 당당하고 아름답습니다.

현자는 말합니다. "진리를 바로보는 진실한 지혜는 노병사의 바다를

건너는 굳건한 배요, 무명의 어둠 속에 빛나는 큰 등불이며, 모

든 병든 자의 좋은 약이요, 번뇌의 나무를 치는 날카로운 도끼이다."

                                   <옮겨 온 글>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카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