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highlake(孤雲) 2016. 12. 19. 11:22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악이 가면 화로 돌아오나니

욕설이 가고 오면 매질도 가고 온다.

그 대가 종을 고요히 치듯

착한 마음으로  드럽게 말하면

그의 몸에는 시비가 없어

그는 이미 열반에 들 것이다.
               - 법구경 -

불교 용어 중에 '인드라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드라망은 제석천이 사는 도리천 세계의 하늘을 뒤덮는

그물을 지칭한 것입니다.

인드라망의 모든 그물 매듭에는 슬이 달려 있고 그 구슬

모두에는 사바세계 전체가 비추어 진다고 합니다.

인드라망은 모든 존재가 하나의 그물로서 끝없이 서로서로

얽혀있는 세계를 비유한 것입니다.

세상은 인드라망 그물코에 걸려있는 보주처럼 얼키고 설켜서

서로에게 깊은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인드라망 그물코에 달려있는 수 많은 보주 중,

단 하나라도 부서지든가 혹은 망실된다면 인드라망의 기능은

마비되고 맙니다.얼마전 외신 보도에 의하면, 발사직전에 우주선이

몇 개의 볼트가 조작 실수로 느슨해진 것을 발견하고 발사계획이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현대의 최첨단 기술 집약체라 할 수 있는 우주선이 불과 몇 개의

볼트로 인하여 발사가 지연되고 그로 인하여 엄청난 비용 손실을

입었답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걷 보기엔 보잘 것 없이 보이는 것

일지라도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있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진정 소중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너무나 가까이 있기에 우리는 그 소중함을 망각하며 살아갑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하나에서 시작합니다.

하나에서 열이 되고 결국엔 불가설의 복잡미묘한 세계가 건설됩니다.

그 하나는 나이기도 하고 너이기도 하며 모든 존재이기도 합니다.

상대를 존중하고 위함은 곧 나를 존중하고 위하는 것임을 깊이 유념하여

힘써 실천할 일입니다.

미란타왕문경에 이릅니다. "땅에 씨를 뿌리면 싹이 나고 드디어

열매를 맺어 끝없이 반복되듯, 닭이 알을 낳고 알에서 닭이 생김이

끝이 없듯, 땅에 그린 원에 시작과 끝이 없듯,

우리 인생의 이 같은 연속에도 끝이 없다."


                                                          <옮겨 온 글>

  
  

출처/가장 행복한 공부 카폐/茂朱鄕爐山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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