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은 인생

highlake(孤雲) 2013. 6. 22. 16:08

 

 

누가 먼저 언제 떠날지 몰라도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다가


지나고 보면 더 사랑해 줄걸 후회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용서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도 짧은 인생인데
조금만 베풀어 주고 살걸

왜 그리 생각이 짧았던지


나누고 덜어줘도 그래도 남는 것이
사랑인데 그 땐 정말 몰랐습니다.


금전 아무리 많이 모와 본들

그날이 오면 다 두고 갈텐데

아무리 고관대작 높은 자리 기를 쓰고 올라본들


가는 길은 매 한가지 자갈밭 흙길인데

왜 그걸 모르고
화려한 비단길로 착각하고 살았는지


백년을 살고나면 깨칠까

천년을 산다하면 알아질까


이제라도 살아있는 것에 감사하고

함께 있다는 사실만으로

고마워하며, 사랑하며,

베풀며, 나누며
남은 인생 후회없이 살다 때가 오면 조용히 가렵니다.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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