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벼랑주택"의 비밀
고대 벼랑주택(古崖居)은 "천년의 비밀"로 불리우는 인문유적지이다.
베이징시 연경(延庆)현 서북부의 조용한 협곡사이에는 역사기재에 없는 벼랑주택이 있다.
고대 선민들이 가파로운 암벽위에 동굴을 뚫어 만들어진 이 벼랑주택은
보존된 석실(石室)이 147개에 달한다.
이는 중국에서 발견한 최대 규모의 벼랑주택 유적이다.
벼랑주택이 만들어진 연대와 용도에 관한 역사기재는 없다.
산체와 석굴내에 새겨진 도안과 문자도 없으며 유일하게 출토된 문화재라면
연자매 하나뿐이다.
벼랑주택은 도대체 어느 시기에 어떤 사람이 뚫어 만들었고
무슨 용도로 사용했을까 하는 문제가 역사학계 인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계속된 탐색과 연구를 한후 각이한 견해를 내놓았다.
예를 들면 군대주둔설, 피난설, 강도 소굴설 등등이다.
그중 비교적 일치한 견해는 당조 후기의 5대시기,
베이징 연경 북부산지대에서 생활한 유목민족- 서계족(西奚族)이 거주했던
산간마을이라는 것이다.
벼랑주택은 수많은 인류 생존의 흔적이 남겨져 있다.
부엌이 있는 것은 주방, 마루가 있는 석실은 거실,
말구유가 있는 곳은 마구간임을 알 수 있다.
그중 중간구역에 위치한 "계왕부(奚王府)"의 널찍한 대전은
4개의 튼튼한 석주가 받쳐주고 있으며
가운데는 큼직한 석침상(石床)와 석탁이 놓여져 있어
고고학 전문가들은 두령의 방으로 추측하고 있다.
고찰 결과에 의하면 계왕부는 극히 은폐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형을 잘 파악하지 못한 사람들은 발견하기 어렵다.
정면은 가파로운 절벽이라 들짐승이나 외적들이 침입할 수 없다.
현대적인 기계와 도구의 도움이 없이
이와 같이 방대한 공정은 어떻게 완성되었을까?
인공으로 이와 같은 벼랑주택을 뚫는다면
수십년 심지어 백여년이 걸린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겨울의 벼랑주택은 산들이 겹겹이 싸여 적막함과 신비감을 더해준다.
봄, 여름, 가을철에 이 곳을 찾으면
산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현지 특색의 농가음식을 맛볼 수 있고 신선한 과일따기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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