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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복(福)’의 해자(解字)

highlake(孤雲) 2016. 1. 11. 13:11

 

 

 (福)’의 해자(解字)

 

 

한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할아버지 복 많이 받으세요.

“福'이 뭔데?”

 “좋은 거요.”

 “무엇이 좋은 것인데?”

 “얼굴을 보고 하하 웃으며 사는 거요”

 


 

어린 손자는 우리가 그렇게 바라는 ‘복’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복을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가질 수 있는 것

인지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모든 사람의 바람은 일 년 내내 마음 편하고,

재미있게 하하 웃고 살았으면 하는 것이 아닐 런지요?

 

어린 손자는

자기 혼자만 하하 웃고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옆의 사람과 함께 하하 웃으며 살아야 하는 인간관계에

복이 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 莊周梦蝶 :  Zhuangzi-Butterfly-Dream -

(福)’의 해자(解字)

 

 

福'은 

"눈이 닿는() 곳마다

첫째()로 먹을 것()이 쌓여 있고,

 눈길이 미쳐 머무는 곳 까지 밭()이 펼쳐진 것을

나타낸 것"이라 합니다.

 

또 다른 의미는

神'에게 제사를 지내는 대(臺, 示)앞에서 뜻을 전하고,

희생(犧牲)을 바치는 것으로

'오직(一) (口)을 단속하고,

 밭(田)에 나가 일하는 것' ...을 나타낸다고

 

 

앞의 福'은 현실적으로 누리는 福'이고,

뒤의 福'은 福'을 장만하는 도리(道理)를 말하는 것

 

 

福'은 멀리 있지 아니하고,

남이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어린손자'의 천심천어(天心天語)'처럼

서로 "얼굴을 보며 하하'호호' 웃고 사는 자체'가 福'이다.

 

복진타락(福盡墮落)'이라 했다.

福'도 짓지 않고 누리기만 하면 바로 없어지고 만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福'은 받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짓고 지어야 그 福'이 영원한 福'이 될 것이다.

 

 

생각을 의미하는 한자 ‘사(思)’는

‘밭(田)에 마음(心)’을 더한 합성어'이다.

밭을 의미하는 ‘田’은 본래 인간의 숨골, 즉 ‘이성’을 의미'하고,

 감성(心)의 기초위에 이성(田)이 작동되는 것이 생각 - 사(思)인 것이다.

생각 ‘思’를 보면 마음이 밑에 있고 그 위에 밭이 있다.

생각도 마음을 기반으로 작동되어야 福'이 온다는 의미라고 한다.

 

감성(感性)은 대상'에 대한 가장 정직한 느낌이다.

머리로 판단하기 前'에 가슴으로 먼저 느껴야 하는것'이다.

머리로 이해는 되지만,

가슴으로 느껴지지 않으면 행동으로 옮길 수 없다.

 

마음이 움직여야 감동'이 닥아온다.

 

감동을 해야 행동(行動)'이 따르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세상을 지배하는 사람은

머리보다 마음을 뒤흔드는 사람인 것이다.

 

복(福)은 지어야 오는 것이고,

 감동이 따라야 사람이 모이는 것이다.

 결국 福'도 思'도 다 마음으로 된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럼 福과 感動은 어떻게 몰고 오는 것일까?

 

福' 받기를 원하거든 형상 없는 마음에 福'의 싹을 길러내라 하셨다.

그리고 罪 받기를 싫어하거든 형상 없는 마음 가운데 罪의 뿌리를 없애라고 하셨다.

       마음만 잘 쓰면 福도 오고 感動'도 온다는 말씀이 아닐런지?...

 

 

부처님 말씀에

「심지 않고 거두려 하지 말라.

 行'하지 않고 이루려 하지 말라.

스스로 노력하라.

그대의 운명은 그대 스스로 짓고 받는다.

福'을 받으려거든 福 받을 일을 하여 福을 짓고 福의 씨앗을 심으라.」

- 고 하시었습니다.

 

 


Hands Up / Ottawan

 

 

출처 : 부산공업고등학교 제 39회 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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