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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두 포대의 기적, 대전 성심당

한국전쟁 때 흥남 철수선을 타고 탈출한 실향민 임길순씨가 진해에서 서울로 가려다 열차에 문제가 생겨 대전에서 내렸다. 생계가 막막하던 그에게 대전 대흥동 성당이 구호물자였던 밀가루 두 포대를 내줬다. 임씨는 가족 끼니를 해결하고 남은 밀가루로 찐빵을 만들어 대전역 앞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나무 간판에 ‘성스러운 마음’이란 성심(聖心)을 새겨 넣었다. 대전의 명물 빵집, 성심당의 시작이었다. ▶북한을 탈출할 때, 임씨는 ‘이번에 살아남으면 남은 인생은 남에게 베풀기 위해 살겠다’고 다짐했다. 임씨는 하루에 만든 빵 중 100개는 이웃에게 나눠줬다. 당일 만든 빵 중 안 팔린 빵은 모두 가난한 이웃에게 나눠주는 성심당의 전통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지난해 성심당이 지역사회에 베푼 나눔 빵은 10억원어치가 넘는..

신문 스크랩 2024.04.23

미소 짓는 수행 / 틱낫한 스님

미소 짓는 수행 / 틱낫한 스님 '숨을 들이쉬면서, 나는 미소 짓는다'를 수행하면서 그대는 이렇게 물을 수 있다. 내 안에 즐거움이 없는데, 왜 미소를 지어야 하는가? 이것이 그 대답이다. 미소 짓는 것 자체가 하나의 수행이다. 그대의 얼굴에는 3백 개가 넘는 근육이 있다. 그대가 화를 내거나 두려워할 때, 그 근육들은 긴장한다. 근육의 긴장은 얼굴이 굳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그대가 숨을 들이쉬면서 미소 짓는 법을 안다면, 긴장은 사라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입술 요가'라고 부르는 것이다. ​ 미소 짓는 것을 하나의 수행으로 만들라. 숨을 들이쉬면서 다만 미소 지으라. 그러면 긴장은 사라지고 기분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기쁨 때문에 그대가 미소 지을 때가 있다. 또한 한 번의 미소가 ..

불교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