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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이혼

30년을 함께 산 한 부부는 얼마 전부터 잠자리에서 귀마개를 쓴다. 코 고는 남편 때문에 아내가 먼저 준비했는데 언제부턴가 아내도 코를 골자 부부가 모두 쓴다. 잠결에 몸을 뒤척이다 서로 눈을 찌르거나 뺨을 쳐서 깨운 적도 있다. 남자가 직장 동료 식사 자리에서 그 얘기를 꺼냈더니 “아직도 한방을 쓰느냐?”는 반응이 돌아왔다. 모임에 나온 이 중 절반 이상이 각방을 쓴다고 했다. ▶미국에서 부부가 각방을 쓰는 ‘수면 이혼(sleep divorce)’이 증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전체 부부의 35%가 따로 잔다고 한다. 우리도 다르지 않다. 지난달 통계를 보니 한 침대를 쓰는 부부는 절반도 안 되는 42%였다. 대표적 노령 국가인 일본은 100세 시대 행복한 노년을 위한 주거 형태로‘1인 ..

신문 스크랩 2024.04.10

소식다동(小食多動)

중국 춘추시대에 진입부(陳立夫)라는 95세의 노인이 있었는데 눈귀가 총명하고 생각이 민첩하였다. 뭇사람들이 건강 장수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답하였다. 양신재동(養身在動) 양심재정(養心在靜) '신체를 단련하는 것은 움직임에 있고 마음을 닦는 데는 고요함에 있다.' '보약으로 몸을 보하는 것은, 음식으로 몸을 보하는 것만 못하고 음식으로 몸을 보하는 것은, 운동으로 몸을 보하는 것만 못하다.' 몸의 움직임을 강조한 말이다. 몸을 움직이는 것을 '활동'이라 하는데 '활(活)'은 '동(動)'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이다. '동(動)'속에는 '생명럭(力)'이 들어 있다. 그래서 '동(動)'을 운용하는 것을 '운동'이라고 하는 것이다. 즉, 인간의 건강한 수명은 운동에 있다는 심오한 뜻으로 "소식다동(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