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 16

顯忠日

하늘마저 매마른 大地에 단비를 내려주는 오늘은 顯忠日이다. 해마다 顯忠日이면 일년에 겨우 한번이지만 民主公園 忠魂塔 벽에 있는 내 아버지 이름석자 앞에 고개숙여 默念으로 인사를 드렸었다. 그러나 이제는 늙고 病들어 마음만 參席하고 몸은 갈 수가 없다. 내가 겨우 다섯살일 때 625 韓國戰爭이 일어나 그 때 軍人이셨던 내 아버지는 어느 戰線 어느 高地에서 피흘려 쓰러지셨는지 모른채 이 만큼 나이 먹도록 내 아버지 遺骨도 찾지 못하고 마음속으로만 痛哭하고 지낸 歲月이 어언 70年이 흘러가 아비 잃은 그 少年은 이제 白髮老人이 되고 말았다. 아무리 歲月이 흘러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내 어머니의 그 痛哭을, 그러던 어머니 마져 저 세상으로 아버지 찾아 떠나신지 30년도 더 지났다. 내 어머니 그리도 그리던 ..

나의 이야기 2022.06.06

고통과 결핍이 걸작을 만든다

고통과 결핍이 걸작을 만든다 불가마에서 도자기가 나온다 올드팝 명곡 중에 ‘테네시 월츠’는 친구에게 애인을 빼앗긴 여자의 가슴이 찢어지는 스토리를 담은 곡이다. 더 극심한 마음의 고통을 표현할 때는 ‘애끊는[斷腸]’이라고 한다. 역경은 아프고 견디기 힘든 인생의 철조망 통과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IQ, EQ가 아닌 ‘AQ(역경지수)’로 삶의 평형수다. 고난과 결핍이 축복이란 건 인생 최고의 역설이다. 천적이 있는 동물이 생존에도 강하며, 혹한을 거친 뒤에야 피는 식물의 춘화(春化) 현상도 같은 차원이다. “땅이 비옥하면 사람들은 나약해진다. 좋은 과일과 좋은 군인을 동시에 배출한 땅은 없다.” 헤로도토스의 말이다. 조선일보 오피니언(이동규의 두줄칼럼)중에서

신문 스크랩 2022.06.03

國旗는 바람이 흔들어 펄럭이는 게 아니다

6월 6일은 현충일(顯忠日·Memorial Day)이다. ‘충렬(忠烈)을 깨우쳐 보이는 날’이라는 뜻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 선열과 전몰 장병(patriotic martyrs and fallen soldiers who gave up their lives for their country)을 기리는 추념일이다. 1956년 ‘현충기념일’ 공휴일로 공포된 후 1982년에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미국은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Memorial Day로 삼고 있다. 현충일 관련 명언들을 모아봤다. “이날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모든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pay homage to all those who didn’t come home) 날이다. 기념일이 아니다. 자유의 대가에 대해 엄숙히 숙고하는 날..

신문 스크랩 2022.06.02

살아 있는 존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숫타니파타에 이릅니다. 인간의 목숨은 예측할 수 없고 언제까지 살지 알 수도 없다. 그리고 살아가는 동안에도 괴로움은 언제나 그림자처럼 뒤따른다. 살아 있는 존재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늙으면 이윽고 죽음이 오나니 이것이 바로 살아 있는 것들의 운명이다. 익은 과일은 빨리 떨어진다. 이처럼 살아 있는 것 들은 죽지 않을 수 없나니 그들에게는 언제나 죽음의 검은 공포가 있다. 제 아무리 잘 구워낸 도자기라도 마침내는 모두 깨어져 버리고 말듯 인간의 목숨 또한 이와 같은 것. 젊은이도 늙은이도, 어리석은 자도 현명한 자도 죽음 앞에는 모두 무릎 꿇는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사람들은 죽음에 붙잡혀서 저 세상으로 가고 있지만 그러나 아버지도 그 아들을 구할 수 없고 친척도 그 친척을 구할 수 없..

불교 2022.06.02

하루 2~3잔 커피, 심장병 위험 낮춘다는데… 설탕 넣어 마시면?

하루 2~3잔의 커피가 심장 질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는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설탕 넣은 달달한 커피를 즐기는 사람의 경우 어떨까? 이 궁금증을 풀어줄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광저우 남방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설탕 커피와 무설탕 커피를 마신 사람들을 각각의 집단으로 나눠 비교한 연구를 진행하고, 적정량의 커피가 설탕 첨가에 상관없이 암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더 자세히 보면, 하루에 무설탕 커피 2.5~4.5잔을 마신 사람의 조기 사망률은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최대 29% 낮았다. 설탕을 넣은 경우라도 하루 1.5~3.5잔을 마신 사람의 사망 위험률이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3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턴트..

신문 스크랩 202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