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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은 때가 있다: "萬事有時"

highlake(孤雲) 2024. 9. 21. 12:36

모든 일은 때가 있다: "萬事有時"

술은 半醉,
꽃은 半開,
복은 半福 이라고 한다.

술을 마시면 만취하되 꼴이 사납고, 
꽃도 만개상태 보다 반쯤 피었을 때가 더 아름답다.

사람들이 사는 이치도 이와 다를 바가 없다.
충분한 만족은 있기가 어렵고, 그렇다면 인생은
위태로워진다.

"九合은 모자라고, 十合은 넘친다"는 
옛 속담도 있듯이  반 정도의 福에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모자란 듯 적은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라는  뜻이다.

小慾知足이라 하였다.
족함을 알고 욕심은  적게가져라. 열흘 붉은 꽃은  없다.

성한 것이 얼마 못 가서 쇠약해진다.
그러니 꽃이 진다고 서글퍼 할 일이 아니다.

꽃이 빨리 진다고  애닲아할 것 없다.
꽃이 져야 열매가 맺는다.

꽃이 필 때가 있고 질 때 가 있듯이 "萬事有時"
세상은 때가 있게 되어 있다.
그 때는 언제인가 오고, 그 모든 것은 지나가게 되어 있다.

소풍가듯 인생을 즐겁게 살다가 때가 되면 족함을
알고 준비를 하는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윤금영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