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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중 가장 많이 웃는 요일과 시간은?

highlake(孤雲) 2024. 5. 17. 12:56

 

웃음은 훌륭한 운동(great exercise)이다.

마음속으로 하는 조깅(jogging on the inside) 같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배 속에서 우러나 거리낌없이 터져나오는(burst out without reserve) 웃음을 ‘배꼽

웃음’이라 한다. 영어에도 그런 표현이 있다.

말 그대로 ‘belly laugh/laughter’라고 한다.

 

일주일 중에 가장 많이 배꼽 웃음을 터뜨리는 시간(the most likely time for a

belly laugh)은 금요일 오후 8시 무렵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스트리아 카를 란트슈타이너 대학교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다사다난’했던 한 주(an ‘eventful’ week’)가 끝나가고(come to an end) 주말이

시작되는(get under way) 이 시간에 비로소 한시름 놓으며(give a sigh of relief)

가장 많이 웃게 된다는(laugh the most)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웃음기가 가장 적어지는(be least mirthful) 때는 언제일까.

수요일 아침이다. 일에 휘둘려 고투를 벌이는 일주일의 한가운데(in the middle

of the weekly working slog) 갇힌 답답함(frustration)과 피곤함(fatigue) 탓이다.

 

연구팀이 18~74세 남녀 80명을 대상으로 손목 착용 장치(wrist-mounted gadget)

팔에 부착한 몸 자세 가속도계(body posture accelerometer attached to the arm)

통해 4주 동안 반응 변화를 관찰한 결과다.

직장 상사의 농담에 응대하는 가식적 웃음(fake laughter in response to a boss’s

joke),기분이 좋지 않을 때 의외로 높아지는 웃음 빈도(laughing frequency) 등은

걸러냈다(screen out).

 

웃음이 최고의 명약(best medicine)이라는 말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be confirmed to be true).

유쾌한 너털웃음(hearty guffaw)은 삶에 대한 만족감과 행복 지수를 매번 25%씩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웃고, 여성은 나이가 들어갈수록(get older)

웃음이 더 잦아진다(laugh more often).

이에 비해(in contrast) 남성에겐 나이가 역효과를 가져와(cause an opposite effect)

되레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sychology’에 게재됐다.

 

미국 심리학자(psychologist) 윌리엄 제임스는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했다.

“웃음은 부정적 감정들의 유린(the ravages of negative emotions)으로 야기되는

병을 막아주는 방탄조끼(bulletproof vest)”라는 말도 있다.

 

“웃을 줄 모르는 사람은 스프링 없는 마차(wagon without springs)와 같다.

길 위의 모든 자갈마다 덜컥거린다(be jolted by every pebble on the road).”

- 헨리 워드 비처(미국 성직자)

 

“당신의 고통이 다른 사람에겐 웃음을 줄(give laugh to somebody)지언정,

당신의 웃음은 어떤 이에게도 고통을 주어선(give pain to anybody) 안 된다.”

- 찰리 채플린(영국 희극인)

 

<조선일보 오피니언(윤희영의 News English) 중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