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맑게 하는 생활요법
"피가 깨끗하면 건강이 보인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21세기 들어 혈액이 건강의 키워드로 새삼 부각되고 있다.
어혈과 혈액 건강학 서적의 범람과 생식·채식 바람이 그 증거,
혈액이 온몸의 신진대사를 주관하니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맑고 건강한 피를 가질 수 있을까?
피가 탁해지고 있다.
생명의 원천, 피가 탁해지고 있다.
맑고 건강하게 온몸을 누벼야 할 피가 마치 사고로 꽉 막힌 도로로 변하고 있다.
왜 피가 탁해지는 것일까?
피가 맑아야 건강하다.
피는 생명의 원천이다.
피는 우리 몸속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생명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제반의 일을 담당한다.
우리가 호흡한 산소를 폐에서 각 조직이나 세포에 실어 나르는 것도,
위나 장 등 소화관에서 영양분을 갖다 적재적소에 배치시키는 일도 혈액의 역할이다.
또 조직과 세포에서 쓰임이 끝난 산소와 영양분 찌꺼기를 배설하는 기관에 다시 보내는
역할도 혈액이 하는 일이다.
당연히 건강한 피가 잘 흘러야 이 모든 기능이 원활히 이루어진다.
반대로 피가 건강하지 않으면 몸 곳곳에 탈이 생긴다.
마치 강물이 오염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다.
강물이 오염되면 그 강물에 사는 물고기가 정상적으로 생명을 유지하지 못하고
함께 오염된다.
강가의 흙과 나무도 다 병들어 버리는 당한 이치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다.
건강하지 못한 혈액이 제 역할을 다 충실히 하기란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당분의 과잉 섭취도 문제다.
당은 우리 몸속에서 포도당이 되는데, 이 포도당은 유일한 에너지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혈액중 당 농도가 너무 짙어진다.
혈당이 높은 혈액은 마치 손으로 설탕을 만졌을 때처럼 끈적끈적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탁한 피, 방치하면 큰일 난다.
피가 탁해진 상태에서 혈관마저 낡게 되면 큰 병이 된다.
탁한 혈액은 혈관에 노폐물을 침전시켜 동맥경화 상태로 만들고, 동맥경화가 진행된
혈관은 울퉁불퉁 파손된 도로와 같은 것이다.
가뜩이나 탁한 혈액이 울퉁불퉁한 혈관에서 잘 흐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울퉁불퉁한 혈관을 흐르는 탁한 피는 그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흐름을 멈추거나 한곳에
뭉쳐 혈전을 만든다.
이런 일이 뇌혈관에서 발생했을 때 생기는 병이 뇌경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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