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모음

赤壁賦(적벽부)

highlake(孤雲) 2021. 9. 5. 11:58

이 그림은 조선말기및 근대초기의 서화가인 백련(白蓮) 지운영(池雲英 1852~1935)이

그린 채색담채화인 <동파선생적벽유도(東坡先生赤壁遊圖 1922)이다.

 

지운영은 종두법 시행의 선구자인 지석영의 형이며 詩, 書, 畵에 뛰어난 삼절(三絶)로

불렸으며 글씨는 해서(楷書)에 그림은 산수화(山水畵)와 인물화(人物畵)에 뛰어났다.

 

이 작품(131X55cm)은 소동파(蘇東坡)가 적벽(赤壁)에서 노니는 장면을 그린 것인데,

적벽부(赤壁賦)는 문인들이 즐겨 그렸다.

 

지운영의 이 작품은 전면에 깎아지를 듯한 절벽을 부각시킨 파격적인 구도가 특히 인상적이다.

군웅 할거시대, 삼국전쟁의 주요 전투인 적벽대전이 일어난 후 800년이 지난 어느날

그 곳으로 한 문인이 찿아왔다.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자 북송(北宋)최고의 시인 소동파(蘇東坡)이다.

그는 장강(長江)에 배를 띄우고 벗(양세창)과 술잔을 기울이며 조조(曹操)의 대군과

오(吳)나라의 대군이 일전을 겨룬 적벽대전(赤壁大戰)을 회상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허무함을 시(詩)로 읊었는데 이것이 바로 유명한 적벽부(赤壁賦)이다.

 

당시(唐詩)가 낭만과 서정에 치중했다면, 소동파의 시는 도교와 불교를

넘나드는 초월적 미학에다, 실학적 요소가 짙다.

 

                 - 이 그림은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

 

 

 

'漢詩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극한 즐거움을 읊어 성중에게 보이다  (0) 2023.03.20
想余(님을 생각하며)/황진이  (0) 2022.01.12
聚蚊成雷 취문성뢰  (0) 2021.08.22
春雨後(춘우후)  (0) 2021.04.03
봄을 찾다  (0) 202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