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歸且住亦不惡
飢餐樂飮安穩眠
死生無可無不可
達哉達哉白樂天
죽지 않고 좀 더 사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주리면 먹고 즐거우면 마시며 편히 자기 때문
죽으나 사나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으니
진리에 통달했구나 백락천! 도통했구나!
- 백거이 -
사람은 누구나 오래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살아있는 모든 것은 언젠가는 다 죽게 된다.
이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이렇게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죽음에는 네 단계가 있다고 한다.
1.社會的 죽음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 어릴때는 학교에서 공부도 하고,친구들도 사귀면서
점점 관계를 맺게 된다.
젊은 시절에는 많은 일을 하고 모임에도 가입하여 다른 사람들과도 交友關係
를 맺고 社會의 一員으로 많은 活動을 하다가 점점 나이가 들어 늙고 病들면,
社會活動이 줄어지고 가까이 지내던 친구들도 하나 둘 곁을 떠나고 잊혀지게
되는데 이 때를 社會的으로는 이미 죽음의 段階라 말 할 수 있다.
2.生物學的 죽음
나이가 들어 늙고 病들면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이미 죽은 狀態나 다를 것이 없게 된다
이것 生物學的 죽음이라고 본다.
3.醫學的 죽음
他人이나 醫術에 依存하여 延命하다가 醫師로 부터 거의 소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判斷되면 死亡診斷을 받게되는데 이 段階를 醫學的 죽음이라 한다.
4. 法的 죽음
이렇게 여러 段階의 죽음을 거쳐 最終的으로 官公署에 死亡 신고를 하여
戶籍에서 除名이 되면 이를 法的 죽음이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한 生命이 태어나서 存在하다가 죽음으로써 모든 것이 없어지는
한 過程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죽음에 對하여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한번 생각을 해본다.
먼저 '나도 언젠가는 죽는다'는 儼然한 事實을 記憶하고, 分에 넘치는 貪欲을
삼가고, 성냄으로 因한 犯罪를 저지르는 惡業을 짓지않아야 한다.
짓밟고 올라선 名譽가 아무리 높아도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고,
貪慾스럽게 모은 財物이 아무리 많아도 죽을 때는 동전 한닢도 가져가지 못
하고 오직 자기가 지은 業만 가지고 가는것이 人生이다.
내가 모은 財物이라고 해도 오로지 나혼자의 힘으로 이루게 되는 것이 아니고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因緣으로 얻은 것이라 여기고, 살아生前에 내가 가진
것들 나 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베풀고, 奉仕하면서 善業을 짓고 功德을
쌓아 모두가 우르러는 아름다운 죽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