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모음

다향만당(茶香滿堂)/정약용

highlake(孤雲) 2018. 6. 4. 17:00


香滿堂다향만당




한 낮 고요한 산재에는


일마다 고요하네


채색된 편지와 좋은 먹으로


맑은 벗을 삼았더니


느티나무 그림자 짧을 때


꽃은 한 낮에 취하였구나



주렴의 가벼운 비람 이는 곳에


대나무는 가을을 다투니


책상을 의지해서


때때로 창랑의 꿈을 꾸며


그림을 바라보다 어부를 쫒아 가도다


차 달이는 아이는 새소리 듣다 앉아서 졸고


작약꽃 피어있는 난간에


술취한 나그네가 멈추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