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전수수(入廛垂手) / 조오연
생선 비린내가 좋아
견대(肩帶) 차고 나온 저자
장가들어 본처는 버리고
소실을 얻어 살아볼까
나막신 그 나막신 하나
남 주고도 부자라네.
일금 삼백 원에 마누라를 팔아먹고
일금 삼백 원에 두 눈까지 빼 팔고
해 돋는 보리밭머리 밥 얻으러 가는 문둥이여, 진문둥이여.
옮겨 온 글
'詩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김용택 詩 (0) | 2018.03.01 |
---|---|
잘 못 들어선 길은 없다/박노해 (0) | 2018.03.01 |
기다림/정연복 (0) | 2018.02.25 |
겨울 驛/동산 김일수 (0) | 2018.02.23 |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0) | 2018.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