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모음

입전수수(入廛垂水)

highlake(孤雲) 2018. 2. 28. 09:56



입전수수(入廛垂手) / 조오연

생선 비린내가 좋아
견대(肩帶) 차고 나온 저자

장가들어 본처는 버리고
소실을 얻어 살아볼까

나막신 그 나막신 하나
남 주고도 부자라네.

일금 삼백 원에 마누라를 팔아먹고
일금 삼백 원에 두 눈까지 빼 팔고

해 돋는 보리밭머리 밥 얻으러 가는 문둥이여, 진문둥이여.







옮겨 온 글

'詩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김용택 詩  (0) 2018.03.01
잘 못 들어선 길은 없다/박노해  (0) 2018.03.01
기다림/정연복  (0) 2018.02.25
겨울 驛/동산 김일수  (0) 2018.02.23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0) 201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