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모음

청량사/신재 주세붕

highlake(孤雲) 2018. 2. 27. 09:48



청량사(淸凉寺) / 신재(愼齎) 주세붕周世鵬




欲問淸凉勝(욕문청량승) 

 묻노니 청량산 어떠하던고

天開寶塔形(천개보탑형) 

 하늘이 열어놓은 보탑이라네

城霞標白晝(성하표백주) 

  적성노을 대낮에 표지가 되고

巖溜瀉靑冥(암류사청명) 

  바윗물엔 하늘빛 쏟아내리네

危磴僧行慣(위등승행관) 

  험한 돌길 승려는 잘도다니고

高松鶴夢醒(고송학몽성) 

  높은 솔 송학은 졸다가 깨네

孤雲嘉遯古(고운가둔고) 

  외로운 구름은 숨은 고인 기꺼워하니

一酌慰英靈(일작위영령) 

  한잔 술로 영령들을 위로하리라


                    <옮겨 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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